기능성 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다양한 적색배추 품종 개발과 상품화 성공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수출시장 확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농림수산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연구개발) 과제 지원 연구를 통해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된 기능성 적색배추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적색배추 품종은 홍쌈, 레드써클, 아시아빨강미니, 미니홍쌈, 미스홍, 미스터홍, 핑크스타일 등으로 어린잎채소, 쌈용, 겉절이, 물김치, 김장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1년부터 5년간 월동형 적색결구 배추 계통 및 품종을 육성하고 기능성 성분의 고속선발체계를 확립하는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순천대 연구팀은 저온 감응성과 안토시아닌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 분석을 통해 내한성 및 적색발현 모니터링용 분자표지를 개발했다. 또한 안토시아닌 등의 기능성 적색배추의 신속선발체계를 구축, 안토시아닌 고함유 내한성 적색배추 품종을 육성했다.

녹색배추 대비 판매가가 높은 적색배추는 쌈밥전문점, 대형마트 등에서 꾸준하게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참여기업인 ㈜아시아종묘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호주, 일본, 대만, 싱가폴 등에 종자가 수출돼 국내 판매 9300만원(2013~2016년), 수출 8만5000달러(2014~2016년)을 달성했으며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는 “사업화가 가능한 기능성 적색배추의 재배성공으로 국민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동시에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농가보급 및 수출이 가능하고 농가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 분야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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