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토마토 가격은 일조량 증가로 도매시장 반입량이 늘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당근가격은 저장겨울당근 출하가 조기에 마무리돼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토마토, 당근 출하동향 및 향후 전망을 통해 토마토는 이달 초순부터 기온상승, 일조량 증가 등으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비는 대형유통업체 할인행사 종료와 요식업체 수요 감소로 침체되고 있다.

이달 하순 일반 토마토 출하량은 신규농가 유입과 타 품목(화훼, 엽채류) 재배 농가의 작목전환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형 방울토마토도 지난 2~3월 기상 호조로 단수가 증가해 이달 하순 출하량이 5% 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일반토마토 가격은 이달 상순(5kg 상품 기준 1만1200원)과 중순(7590원)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형 방울토마토 가격도 상순(5kg 상품 기준 1만8640원), 중순(1만100원) 대비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토마토 가격은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로 이달 하순보다도 낮을 전망이다.

농가에서는 저품질의 소과종 상품을 자체 폐기해 비상품과 출하를 자제하고 가락시장 이외의 판로로 분산 출하해야 수취가격 하락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당근은 저장겨울당근 출하가 조기에 마무리되고 시설봄당근 출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전망이다.

현재 시설봄당근 주산지 작황은 생육기 기상호조로 지난해보다 우수하며, 일조량이 많아 생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봄당근 첫 출하시기는 오는 26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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