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FAO 심사 진행중…수출제품 다변화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삼계탕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EU(유럽연합)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21일 (주)하림(대표이사 이문용)에 따르면 한류의 대표적인 음식인 삼계탕을 EU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림 삼계탕은 지난해 5월 삼계탕 EU수출을 위한 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재 EU 식품수의사무국(FVO)의 본 심사 과정인 수출 작업장 지정 절차에 돌입했다. 삼계탕 수출 TF팀은 정부와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수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식품체인 이력추적 프로그램, 이력추적 세부 증빙자료 등 세부적 서류를 작성해 EU 수출 작업장 지정 신청을 했으며, 이어 9월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광주식약청, 지자체와 함께 작업장 심사도 진행했다.

작업장 심사는 닭을 사육하는 농장에서부터 도계·가공 공장까지 이르는 공정별 단계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과 SSOP(표준위생관리기준) 등 안전한 식품 생산 능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또한 가공 단계에 있어서는 공정 이력추적 등에 대한 세부적 심사를 통해 삼계탕 EU수출 환경에 맞도록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실행에 집중했다.

이문용 사장은 “삼계탕 미국 수출에 대한 성공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하림은 도전 정신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10년을 두드린 결과 수출 길을 열게 됐다”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삼계탕 수출을 통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EU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EU시장 외에도 러시아, 몽골, 대만, 캐나다에 삼계탕을 포함한 기타 열처리 가공 제품 등 수출제품 다변화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 해당 국가에 수출 희망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