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안정적 판로확보 고민

“신안군은 지난해 전남도 친환경농업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의 메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친환경 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는 가장 큰 숙제입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이를 해결하고자 전문 유통업체와 협의해 대도시 소비층의 소비성향에 발 맞춰 최고 밥맛의 품종 골든퀸2호, 진상2호, 예농2호를 선정했다"며 "섬 전체가 벼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팔금면(원산, 장촌지구)에 109ha의 특수미 브랜드쌀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군수는 “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5차례에 걸쳐 마을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브랜드쌀 생산단지의 토양관리, 종자확보, 육묘관리, 본답재배 및 수확 후 관리 등을 위해 단지조성 사업비 1억9700만원을 확보하고 브랜드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국내 굴지의 양곡 전문유통업체와의 계약재배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은 브랜드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신안 명품쌀 고유브랜드로 가공·유통하는 한편, 친환경단지를 신안 쌀 우수성 홍보·견학장소로 활용하고 봄철 경관작물(유채, 자운영 등)을 재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산교육장으로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 군수는 “앞으로 신안군은 농업의 주 소득원인 벼 농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면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며 “청정 신안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 명품 브랜드쌀을 육성해 군민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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