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성 낮은 일반계 품종·새미면 같은 다수성 품종 개발
수입 밀가루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재배 안전성 향상

전통 쌀 가공식품의 소비 확대를 위해 젊은 층의 선호가 높은 쌀국수, 쌀 파스타, 쌀 짜장 등 쌀면 가공산업에 대한 일괄체계가 구축됐다.

농촌진흥청은 경남 고성, 전남 해남, 충남 서산 등지에 고품질 쌀 가공품 생산을 위한 쌀면 가공전용 원료곡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개발된 가공전용품종의 보급과 다양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쌀면 전용품종은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제면 전용품종들로 새고아미, 새미면, 팔방미 등이다. 특히 새고아미 등 상대적으로 수량성이 낮은 일반계 품종부터 새미면과 같은 다수성 품종까지 개발돼 수입 밀가루대비 가공 원료곡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재배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또한 농진청은 쌀면 전용품종 개발과 함께 재배농가, 쌀면 가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쌀면 가공산업 기반 구축도 추진했다. 새미면 등 주요 쌀면 전용 3품종을 70ha면적의 3개 생산단지에서 재배하고 (주)백제, (주)우리미단, 거류밀영농조합, (주)굿모닝 등 쌀면 가공업체 4곳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쌀 가공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명규 농진청 논이용작물과장은 “쌀면 가공산업의 일괄체계 구축을 통해 쌀국수를 비롯한 쌀 파스타 등 다양한 쌀면 가공품을 생산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가공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쌀 가공산업의 신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쌀면 가공산업을 활성화해 다양한 쌀 가공품을 통한 밥쌀 중심 구조를 바꿔 식생활의 질적 변화와 쌀의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쌀면 가공산업은 기존 밀가루 중심의 면 가공품 위주에서 쌀을 이용한 면류 가공품을 생산·제주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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