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맛·품질 차별화…쌀 소비촉진 기여

수제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쌀가루와 맥아를 섞어 제조한 쌀맥주가 소비자 시음평가<사진>와 설문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인 ‘한가루 쌀 품종을 이용한 쌀맥주 제조방법’과 수제맥주 제조업체의 오랜 기술을 활용해 만든 쌀맥주에 대한 소비자 시음평가와 설문조사 결과 맛과 향, 종합기호도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맥주의 선택기준을 맛(76%), 향(15%) 가격(5%), 브랜드(3%), 기타(1%) 등의 순으로 응답했으며 시음 평가에서는 쌀맥주(4.77), 수제맥주(4.53), 시판 중인 B사 라거맥주(4.23), A사 라거맥주(3.64)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특히 쌀맥주는 시판되고 있는 라거맥주와 색과 향에서 차이가 있다는 응답이 각각 81%와 75%로 높게 나타나 품질의 차별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또한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부드러운 목넘김(37%), 신기함(33%), 향(21%) 등을 꼽았다.

김선림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국산 쌀로 향과 목넘김을 개선한 쌀맥주를 만들 경우 시판되고 있는 맥주와 맛과 품질면에서 차별화가 가능해 쌀 소비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소비자 맞춤형 쌀맥주 제품의 다양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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