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색·개화 특성·고온적응성 등 재배특성 '우수'

▲ 지난달 26일 전북 완주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온실에서 연구원들이 품평회에 전시될 카네이션을 살펴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6일 전북 김제 시범재배농가에서 국산 카네이션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에서는 시장에서 반응이 우수한 ‘그린뷰티’ 등 7품종과 스탠다드, 스프레이 15계통이 소개됐다.

그린뷰티 품종은 밝은 연두색으로 봄철 웨딩용과 졸업 등 사계절에 걸쳐 활용이 가능하며 수량이 많고 고온적응성과 내병성도 뛰어나 농가 선호도가 높다. ‘마블매직’ 품종은 아이보리색 바탕에 붉은 줄무늬 테두리가 있는 스프레이형으로 꽃 직경이 4.9cm로 비교적 큰편이다. 꺾은 꽃 수확량이 꽃대 당 7.1개로 많은 편이며 생육도 강해 품종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12033-6(원교 B2-71)’은 스프레이 계통의 밝은 빨간색으로 패랭이 꽃 모양이 독특하다. 원래 줄기에서 가지를 치는 성질인 분지성이 매우 좋아 꽃이 많이 피며 개화성이 우수하고 일찍 꽃이 핀다.

김미선 농진청 화훼과 농업연구관은 “농진청은 외국품종 종묘에 거의 전량을 의존하고 있는 카네이션 종묘 자급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31품종을 육성했다”며 “국산 품종 보급은 초기단계이기에 보급률이 많이 낮지만 꽃색, 개화 특성, 고온적응성 등 재배 특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이 많아지고 있어 보급률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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