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 제21대 신임 회장에 이홍재 현 부회장이 당선됐다.
양계협회는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라온컨벤션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의 심의·의결과 함께 회장 선출 등을 진행했다.

회장 선출결과 대의원 229명 중 1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이홍재 후보가 107표를 획득하며 회장에 선출됐다.

이홍재 신임 양계협회장은 충남 당진에서 육계를 키우는 호산농장을 운영중에 있으며, 지난 9년간 양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육계자조금관리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0년까지다.

이 회장은 후보자 연설을 통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계란유통구조 개선과 계란안전관리 대책, 계열화사업의 제도개선, 종계 사육총량제 도입 등을 꼽았다. 특히 현재 정부에서 발표한 AI(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빠른 시일 내 규제일변도의 대책을 철회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이날 협회는 12억3038만원의 사업예산을 의결하고 종계부화·채란·육계 분과별 추진계획을 밝혔다. 종계부화분과위의 경우 △신규 지부설립추진 △축산계열화법에 근거한 표준계약서 활용 △병아리수급조절협의회 등을 중점 추진하고 채란분과위는 △계란유통센터 운영 및 난가공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지원 △계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개발 △양계질병 관련 산란계 농가 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육계분과위는 △육계사육비 인하 및 사육경비 현실화 △계열화사업 개선방안 수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 이홍재 신임 대한양계협회장

“새롭고 거창한 공약 사항을 내세우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양계업계가 직면한 사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하는 3년을 만들겠습니다. 특히 종계·육계·채란산업에 대한 차별없이 양계산업이란 커다란 틀을 바라보는 유능하고 참된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최근 정부는 양계산업의 목을 죄는 AI 방역개선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를 위기로만 생각하지 않고 기회로 삼아 양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GP센터 도입, 사육주령제한, 백세미 대책 등을 포함시키는 데 제 역량을 모두 쏟겠습니다. 또한 빠른 시일 내 협회 내 AI 백신을 전담토록 하는 TF팀을 구성, 정부와 협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농가들을 대변토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협회는 회원의 작은 민원을 해결하는 데 안주하는 것이 아닌 정책을 만들어 양계산업 발전을 앞장서 이끄는 등 협회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