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 분야…심포지엄

식품·외식업계에도 4차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제대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태계 조성과 연구개발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식품·외식산업 분야 제4차 산업혁명 현황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밝혔다.

김종훈 한국식품연구원 스마트유통시스템연구단 단장은 이날 ‘제4차 산업혁명, 식품산업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사회는 물리공간과 전자공간을 통합한 새로운 사회로 시대의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자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식품산업에서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할까를 생각하는 단계를 지나서 어떻게 도입할까를 고민해야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ICT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식품산업에 적용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연구분야에서는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센서, 인공지능, 로봇, 유통간소화 등 주요 키워드에 맞는 국가적인 연구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박종서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장도 ‘제4차 산업혁명-외식산업은 위기인가, 기회인가’주제발표를 통해 “4차산업혁명시기 외식업계도 우리가 겪어보지 못했던 속도 변화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푸드테크를 적극 활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식재료 관리, 식당 무인화 등 초스피드 신기술을 활용해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식품산업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새로 조성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 시키고 관련 R&D(연구개발)를 확대하는 한편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원 서울대 교수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조만간 로봇이 요리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며 “식품업계 경쟁력은  결국 브랜드와 콘텐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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