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각종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 총 847건을 분석한 결과 농작물 이앙과 파종이 시작되는 봄철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5월과 수확기인 8월과 10월에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집계된 도로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또한 2015년까지 3년간 발생한 총 1436건 중 5월에 가장 많은 206건(14.3%)이 발생했으며 이어 10월 169건, 6월 166건 등의 순이었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농기계는 경운기로 절반이 넘는 448건(52.9%)을 차지했고 트랙터가 62건(7.3%), 탈곡기 47건(5.5%), 건조기 46건(5.4%) 등의 순을 보였다. 사고유형으로는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3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이 1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으로는 주로 사용자의 조작미숙이나 부주의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영농철 농기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관련부처에 야간반사판 등 등화장치 부착지원과 농기계 사용법, 도로교통법규 등 안전교육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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