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생산량이 최근 소폭 늘어나면서 올해까지 원유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던 업계의 예상을 비껴나가고 있다.

낙농진흥회 원유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낙농진흥회 원유생산량은 1441톤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약 2.3% 늘어났고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1.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원유생산량 증가 추세는 올들어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전년동기대비 0.4% 늘었고 이후 3월에 1.7%, 지난달에는 1.6%가 늘어난 것이다. 전국 원유생산량도 2월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수점대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3월 전년동기대비 1% 늘어나면서 생산량 증가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감소세를 보였던 원유사용량은 다소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년동기보다 줄어들었던 전국 원유사용량은 2월 들면서 전년동기대비 3.6% 가량 늘어났다. 낙농진흥회 역시 올들어 원유사용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1.9%가 늘어났다. 이후에도 원유사용량은 전년보다는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원유생산량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지만 시유보다는 유제품 전체 소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원유수급이 안정권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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