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지난해 4월 동기대비 12% 증가…한우가격 큰 영향 없어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증가 기대로 출하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한우 출하마릿수는 3만4574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835마리보다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달 첫째주 출하마릿수는 7498마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6892마리) 증가했다. 특히 둘째주 출하마릿수는 8376마리로 지난해보다 39%(6032마리)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출하마릿수는 지난달 하반기부터 물량 준비가 마무리되면서 셋째주는 9118마리, 넷째주는 9582마리로 지난해 대비 각각 2.6%, 6.2%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5월 황금연휴가 큰 가격 상승을 견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의 수요와 한우 출하물량이 맞물리면서 한우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지난달 유통업체들의 선제적인 물량확보로 첫째주 한우 거세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1만8492원, 둘째주는 1만8585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셋째주부터 도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 셋째주에는 1만8218원, 넷째주에는 1만781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평균가격인 1만9116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황금연휴에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와 관련 한우협회 관계자는 “5월 초 황금연휴로 인해 대부분의 도매시장이 휴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가와 유통업체에서는 선제적으로 출하와 물량확보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5월 초에 진행되는 가정의 달 맞이 한우 소비촉진 행사와 황금연휴 등의 이유로 출하마릿수가 증가했지만 침체된 소비가 증가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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