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경 대아청과 영업관리부장
농산물 품위저하 막고
소비지까지 신속공급위해 차상거래 품목 포장화 필수
파렛트단위 출하·유통 정착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 다른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차거래가 이뤄져야 합니다. 산지에서 재배된 농산물의 품위저하를 막고 소비지까지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차상거래 품목의 포장화, 하차거래는 필수입니다.”

가락시장의 물류효율화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는 이해경 대아청과 영업관리부장은 가락시장은 외부유통업계와의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다며 산지규모화를 촉진하고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완료 전까지 비포장 농산물의 포장화, 파렛트 단위 출하·유통 기반이 확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선별·공동출하를 하는 출하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파렛트 출하·유통시스템을 갖춰 시설현대화 완료 후에는 배추, 무, 파 등이 파렛트 단위로 거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도매시장법인들도 파렛트 출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우천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비가림 시설과 냉해 방지 시설을 갖춰 출하자들의 수취가격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도매인들도 파렛트 출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가격 지지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파렛트 출하를 위해 초기 일정부분 지원이 이뤄진다면 유통시스템은 더 빨리 갖춰질 것이라며 지자체에서도 관련 지원과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지난해 태풍피해로 제주도 무 주산지에 재 파종된 물량의 경우 다른 품목과 영농시기가 겹쳐 인력부족으로 인해 제 때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무 출하·유통시스템을 전환한다면 농가의 인력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동무의 생산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무 관리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수확량이 줄고, 품위 또한 하락한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농산물 소비행태가 소포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무도 더 이상 18PE 기준이 아닌 소포장 형태로 반입·유통돼야 한다며 출하자와 유통인들이 소포장 출하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거래단위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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