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기반 구축·자원관리 강화 등 대응방안 마련

참조기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참조기 누적생산량은 500톤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6%가 감소,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23%, 평년동월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kg당 2만4526원이었다.

참조기는 최근 수년간 어획량 급감으로 가격이 급등세에 있는 어종으로 올해 들어 어획부진이 이어지면서 금어기를 두 달 앞둔 2월부터 참조기 조업을 마무리하고 다른 어종을 어획하는 어선의 비율이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따라서 참조기와 참조기 대체어종인 긴가이석태와 영상가이석태 역시 꾸준히 증가, 지난해에는 참조기 대체어종의 수입액이 2012년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문제는 수입까지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참조기 주요 수입대상국은 중국인데 중국 역시 참조기 어획이 부진, 지난 3월까지 누적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16.3%, 평년동기대비 29.7% 감소한 4932톤에 그쳤다.

또한 참조기 대체재인 민어류 역시 개정된 원양산업발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서아프리카산 민어류의 국내 반입과 유통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수입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참조기 자원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참조기와 부세 양식기반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병조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금지체장이 설정되고 금지체장에 해당하는 참조기 어획비율에 관한 조항이 신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 수산자원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참조기와 대체재인 부세류를 양식, 안정적인 공급방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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