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정 305일 유량 10,334kg로 세계 3위 차지

 - 최우수검정농가 ‘숲이랑목장’ 영예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낙농가의 마리당 유량이 세계 3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젖소개량의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는 지난달 27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 창조농업지원센터에서 ‘2016년도 전국 유우군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검정조합은 29개로, 전국 단위의 최대행사이기도 한 이날 중앙평가대회에는 검정농가 및 검정원, 개량관련 기관 등 관련자 16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에 대한 축하와 함께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중앙평가대회 결과를 통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의 추진상황과 우리나라 젖소개량의 수준을 가늠해 봤다.

# 검정마릿수·검정농가 모두 감소
 

지난해 유우군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한 검정마릿수(경산우 기준)는 14만7455마리로 우리나라 전체 경산우 대비 64.4%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전년보다 마릿수는 0.8% 감소했고 검정 농가수도 3170호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검정우 참여마릿수가 가장 많은 검정조합은 서울우유로 1367호, 5만9567마리였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가 667호, 3만3862마리, 부산경남우유가 125호, 5948마리 순으로 참여했다.

# 세계 3위 수준의 마리당 유량 기록
 

전국 검정개체 마리당 305일 평균유량은 1만334kg, 유지량은 389kg, 유지율은 3.77%, 유단백량은 331kg, 유단백율은 3.21%, 무지고형분량은 906kg, 무지고형분율은 8.77%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산유량은 45kg 증가했으며, 유지방량은 2kg, 무지고형분량은 9kg이 증가했다. 유성분율로 비교해 보면 유지율은 0.1%, 무지고형분율은 0.06%가 증가한 반면 유단백율은 전년보다 0.01% 감소했다.
 

특히 마리당 유량 1만334kg은 국제기구 ICAR(국제기록위원회) 회원 46개국 중 이스라엘(1만1644kg)과 미국(1만928kg) 다음의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검정일 평균 성적에선 유량 31.9kg, 체세포수 ㎖당 20만3000셀, 유지율 3.88%, 유단백율 3.27%, 무지고형분율은 8.83%로 지난해 하절기 높은 온도와 습도로 유량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체세포수는 1만6000셀이 감소해 우수한 유질 성적을 보였다.
 

더불어 번식성적에서도 분만월령이 48.8개월, 분만산차 2.4산, 초산월령 27.5개월, 분만간격 454.4일을 기록해 전년보다 분만월령은 0.5개월, 초산월령은 0,3개월, 분만간격은 11.1일이 줄었다.

# ‘장성근 숲이랑목장 대표’ 전국 최고 영예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최우수 검정농가에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숲이랑목장의 장성근 대표가 영예를 차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숲이랑목장은 경산우 마릿수 164마리, 성년형 유량 1만1318kg, 분만간격 427일, 분만산차 2.6산, 체세포 12만1000셀의 놀라운 검정성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매월 우군관리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발표하는 ‘이달의 검정농가 베스트’로 지난 한해 총 277호가 선정된 가운데 이날 대회에선 이중 정상 검정횟수 대비 80% 이상인 농가 25호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특히 전국 29개 검정조합 중 최우수검정조합에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당진낙협은 검정 입회 후 자료 처리 신속성, 단기간의 오류자료 정상화로 검정농가에 빠르고 정확한 검정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더불어 최종현 당진낙협 대리는 최우수검정원으로 선정,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우리나라 젖소 한국형 씨수소 선발에 기여코자 후대검정정액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좋은 암소를 빈우로 제공, 우수한 후대검정 딸소를 생산해 후대검정사업의 우수성을 증명해 준 20개 ‘쇼케이스팜’ 농가에 대한 시상도 이뤄져 대회의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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