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수 감소와 원유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수급은 여전히 원활하지 못해 낙농업계와 유가공업계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매년 줄어드는 우유소비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출산율 감소와 고정 소비처인 우유급식의 수요 감소 등으로 소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낙농업계가 최근 머리를 맞대고 우유소비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소비자대상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김천주)과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와 공동으로 주부대상 우유에 대한 오해바로잡기 릴레이포럼과 소비자 낙농현장교육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 주부대상 릴레이포럼, 전국 10개 지역에서 열려
 

주부대상 릴레이포럼은 올 한해 30~60대 주부를 대상으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한다. 이례적으로 이번 행사는 주부대상 릴레이포럼과 소비자 낙농현장교육을 연계 진행해 소비자들의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이해도와 행사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 지난달 27일 청주 충북낙협에서 열린 주부대상 릴레이포럼에 참석한 주부들이 치즈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청주시 충북낙농업협동조합에서 주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는 오전에는 포럼을, 오후에는 원유검사실 견학과 치즈체험의 기회를 함께 제공해 우리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포럼의 대주제는 주부계층의 우유소비 저해요인 분석 및 우유소비촉진 방안 도출로 낙농가, 영양사, 의학전문가, 학계, 유업체 관계자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주제발표를 하고 우유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우유에 대한 잘못된 인식개선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별 주제발표는 △우유의 성분 및 조성(충청대학교 식품외식학부 교수 여운승) △여성건강과 우유의 긍정적 효과(보은군 보건소장 이종란) △영양가 있게 우유를 음용하는 법(충북대학병원 영양사 조민자) △우유 생산?가공과정의 품질관리(남양유업 품질보증관리 팀장 권영환) △깨끗한 목장관리와 신선한 우유생산(목장대표/우유자조금대의원 이용욱) 순으로 이어졌다.

# 소비자 낙농현장교육, 체험으로 ‘인기’
 

소비자 낙농현장교육은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치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우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낙농현장교육에서는 원유의 검사 종류 및 방법을 알아보는 견학 시간과 함께 신선치즈 및 피자 만들기 체험을 통해 참여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우유에 대한 오해불식 및 인식개선을 위한 소비자 낙농현장교육은 청주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8일 경기 용인 농도원목장, 29일 경기 파주 모산목장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이승호 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호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정 식품소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에게 다양한 우유소비촉진 방안을 제시하고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아 우유에 대한 호감도 및 친근감을 높이고자 한다”며 “자연스레 우리 우유소비를 촉진시키고 중장년층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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