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20억원 절감 기대

 

국립수산과학원은 광어양식장의 사육수 사용량을 80% 줄여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현장적용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앞선 연구에서 오존과 전기분해, 자외선을 통해 사육수를 소독할 경우 기존 환수량인 1일 30회를 6회로 줄여도 광어의 성장률과 생존율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실제 양식현장에서 이같은 기술을 적용·검증해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전체 생산비의 12%를 차지하는 전기료를 약 50% 가량 절감, 연간 3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현장 연구는 제주도내 광어양식장 2개소에서 진행되며 종묘 입식시부터 출하시까지 약 1년 가량 양성해 대조구와의 성장, 건강도, 생존 및 경제성을 면밀히 비교·분석하게 된다.

강준석 수과원장은 “수산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중심 연구결과를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게 됐다”며 “현장 검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상업화 추진을 위해 민·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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