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격하락 주요 품목…정부 출하물량 조절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주요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를 갖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주요 품목에 대해 정부 출하물량을 조절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10월 태풍피해 등에 따라 올 2월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시세를 보였고 이후 채소류 등의 공급이 정상을 회복하면서 현재는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배추, 당근, 양배추 등 엽근채류와 토마토 등 시설채소류는 출하량 증가로 이미 평년대비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급량이 다소 부족한 무, 양파 등은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산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중하순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배추, 무 등 생활필수 품목은 정부보유 물량의 출하조절, 할인판매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최근 가격이 낮은 시설채소류 등은 농협 등과 연계해 판매촉진 및 급식 확대 등을 통해 소비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축산물은 최근까지 계속된 AI(조류인플루엔자)피해로 인해 계란, 닭고기 등의 공급에 차질이 있는 만큼 이들 품목의 조기 수급안정에 노력하기로 했다. 계란 생산량은 5월 현재 평시수요 대비 85%수준으로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기 위해 수입 운송비지원, 수입국 다변화, 국내 생산기반 조기 회복 등에 역점을 둬 추진할 계획이다. 닭고기는 현재 평시수요 대비 91%수준의 공급량을 보이고 있고 병아리 입식이 증가하고 있어 7월경에는 평년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나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수급불안시 정부와 생산자단체의 비축물량을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와 관련 “주요 품목별 수급패턴, 기상 등과 관련된 작황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해 나가고 품목별 주요 산지, 유통채널 등에 대한 모니터링,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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