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 기반…고품질 작물보호제 연구개발
국제수준 최신 잔류시험 시설 갖춰
가격안정·농업인 실익 증진 이바지

농협케미컬이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실험실 관리 기준)를 기반으로 고품질 작물보호제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농협케미컬은 지난 12일 충북 옥천 소재 연구소에서 GLP 교육연구동 준공식<사진>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국제 기준에 맞는 연구시설에서 실험을 진행,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고품질 작물보호제를 생산해 농업인의 원활한 농작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작물보호제 가격인하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백태일 농협케미컬 전무이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농협케미컬은 신뢰받는 선도 농업인기업으로서 농업인에게 보다 우수한 제품공급과 산업발전, 나아가 작물보호제 가격안정과 농업인 실익 증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 농협케미컬 GLP 교육연구동은

농협케미컬 GLP 교육연구동은 2015년 주주사와 이사회 승인을 받고, 2016년 공사에 들어가 지난 4월 준공됐다. 총 8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됐으며 59억원이 투자됐다.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연면적 2738㎡(830평) 규모이다. 지하에는 지하실과 폐수저장시설이, 1층에는 잔류시험과 분석 관련 시설이, 2층에는 교육 및 회의시설, 3층 고가수조시설, 공조설비, 변전설비 등이 갖춰져 있으며 위험물저장고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박주형 농협케미컬 GLP 담당 팀장은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농협케미컬의 GLP 교육연구동은 국제수준의 GLP 시험연구를 위한 최신 잔류시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농업인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GLP 시험연구기관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 2019년까지 GLP 실험 의무화

2014년 농촌진흥청의 고시 개정으로 작물보호제 등록을 위한 시험연구기관은 2019년 1월까지 국제기준에 준하는 시험연구기관에 의뢰해 잔류 실험을 진행토록 하고 있다. 이는 GLP 시험연구기관이나 이에 준하는 국제 수준의 연구기관의 실험결과만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작물보호제 업계에서는 GLP 시험연구시설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거나 외부 GLP 시험연구기관에 실험을 의뢰해야 한다. 하지만 시설투자와 관리비용 등에 대한 부담으로 자체 GLP 시험연구시설을 갖춘 제조사는 많지 않다.

농협케미컬은 이번 잔류 GLP 교육연구동 준공으로 국제수준의 실험이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작물보호제분야의 신뢰도 제고와 우수한 제품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 [인터뷰]이선욱 농협케미컬 연구소장

“GLP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이 된다는 것은 투명한 데이터 관리와 시험 결과에 대한 신뢰성 제고 등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실험결과를 통해 농업인은 물론 원제사에서도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또한 직접 GLP 시험연구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외부 기관에 의뢰하는 것보다 3~4배 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농업인의 작물보호제 구매가격 인하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공급가격을 낮추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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