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이달부터 양돈사료 주력 제품에 하절기 특별 보강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혹서기라 불리는 7~8월에 집중 되는 하절기 특별 보강을 조기에 시작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여름 기록적 폭염으로 심각한 성적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한돈산업은 여름철의 번식실패로 현재 사육되고 있는 육성돈이 줄어 모돈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성사료는 감소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결과 여름철까지는 고돈가가 유지되나 막상 출하할 돼지가 없고, 출하할 돼지가 쏟아질 가을 이후에는 돈가가 급락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이른 더위가 찾아온데다 지난해도 5월부터 번식성적의 저하가 감지됐으며 육성구간의 경우 여름철 출하일령 지연으로 고돈가 시기에 출하를 못하고 밀사 문제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어 혹서기가 시작된 이후에 대비를 하면 늦는다는 게 팜스코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한돈 현실을 감안해 하절기 특별보강을 과감히 조기에 실시한 것이다.
 

최영조 팜스코 양돈 R&T 박사는 “극심한 일교차와 고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포유돈에게는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특별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더위로 인해 섭취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젖돈·육성돈 구간에는 섭취한 에너지의 이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성장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강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빠르게 시작되는 더위에 이미 피해를 받은 상태에서 혹서기에 접어들면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될 수 있는 만큼 한 발 빠르게 혹서기에 대비하는 이번 조치가 한돈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영철 팜스코 양돈 PM도 “올해는 상고하저의 돈가 변화가 극심하게 나타날 것이며, 내년에도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여름철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농가의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정 PM은 이어 “다산성 모돈에게도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신제품 ‘윈맥스30 포유돈’은 섭취량이 제한 될 수밖에 없는 혹서기에는 모든 농가의 포유돈에게 도움이 되는 보약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름철 포유 모돈에 고영양 사료를 급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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