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 계란유통구조 개선대책 마련 추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하 농협 축산경제)가 계란 노마진 할인판매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AI(조류인플루엔자) 방지와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계란유통구조 개선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계란 노마진 할인판매’<사진> 행사를 농협하나로유통 및 농협유통 60여개 매장에서 실시키로 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여파와 설 성수기가 겹치면서 30개 기준 9543원까지 상승했던 계란가격이 농협 계통매장의 비축란 추가 공급조치 등으로 7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나 최근들어 일부 마트에서 1만원을 넘어서는 등 소매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범농협 차원에서 계란 노마진 할인판매를 실시, 과도한 가격상승 견제와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계란 노마진 할인판매 물량은 260만개로, 특란 30개 기준 안심계란 8400원, 농협PB계란 8110원 등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종대 농협 축산유통부장은 “이번에 할인 판매하는 농협 안심계란은 계란GP센터를 통해 선별·검란을 거친 고품질의 위생란”이라며 “카드수수료와 감모손 등 최소비용을 제외하고 어떤 마진도 붙이지 않기 때문에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계란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는 계란 유통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계란유통구조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계란GP센터를 재배치해 도매유통을 활성화하고, 콜드체인 유통시스템을 통해 질병확산 방지와 안정적인 계란 가격·수급조절 시스템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규 계란GP센터 건립도 추진키로 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AI 발생 이후 지속적으로 불안상태에 놓인 계란 수급과 가격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국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며 “범농협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계란 가격을 안정화하고 나아가 국내 계란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계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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