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2020년까지 인공 실뱀장어의 상업적 대량생산을 위해 지난 17일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실뱀장어 대량생산 기술사업단’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구성한 실뱀장어 대량생산기술사업단은 우량친어 생산팀, 수정란 생산팀, 먹이개발팀, 사육기술개발팀, 사육시스템 개발팀 등에 22명의 연구진과 13명의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사업단은 국가주도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수과원은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대량생산핵심기술 연구를 추진하며, 지자체에서는 수정란 대량생산과 사육기술연구, 대학과 연구기관은 대량생산 요소기술 연구, 산업체에서는 대량사육 기술의 산업화 등을 각각 추진한다.

강준석 수과원장은 “뱀장어 자원보존과 뱀장어 양식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실뱀장어 대량생산 기술연구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각 기관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력을 융합하면 빠른 시일에 대량생산 목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뱀장어 양식은 자연산 실뱀장어에 전량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자원량 급감으로 양식용 종자수급에 불안정한 실정이다. 또한 CITES(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취급에 관한 국제조약) 등 국제기구의 규제강화에 따라 인공종자의 대량생산과 공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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