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회점검 1회이상·오류 점검…신뢰도 강화
2016 종돈능력검정보고회·종돈개량 세미나

지난해 종돈개량 효과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7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지난 19일 대전시 유성구 소재 유성호텔에서 열린 ‘2016 종돈능력검정보고회 및 제23회 종돈개량 세미나’에서 2016년도 농장검정 결과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총 33개 농장 6만7993마리에 대해 능력검정을 실시한 결과 90kg 도달일령과 증체량은 142.7일과 641kg으로 전년대비 1.6일 단축됐으며, 일당증체량은 4.9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자수는 11.9마리로 전년 11.6마리에 비해 0.3마리 증가했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도달일령 1.6일 단축은 375억원(가축비 제외 비육돈 일일 생산비 1475원×1.6일×연간 도축마릿수 1590만마리), 산자수 0.3마리 증가는 390억원(모돈마릿수 88만5000마리×회전율 2.2회×자돈 평균가격 6만6880원×산자수 0.3) 등으로 총 76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는 전년대비 30% 가량 높은 경제적 효과로 산자수가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5년 농장검정 결과보고에 따르면 산자수는 전년대비 0.1마리 정도 향상에 그쳤지만 올해는 0.3마리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0년간의 종돈개량 추이를 살펴보면 검정성적의 개량추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농장 검정결과를 살펴보면 90kg 도달일령은 8일 단축, 일당증체량은 30.2g 증가, 산사수는 1.3마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협회는 자가검정 농가 입회점검을 분기별로 1회 이상 실시, 검정 데이터 오류 등 점검 강화를 통한 데이터 필터링, 검정종료 후 검정 데이터 구축기간 단축 등을 통해 검정자료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 주도의 전국돼지네트워크사업과 긴밀한 협조관계 유지 등을 통해 종돈 개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규봉 종돈개량부 팀장은 “국가 주도의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의 효과 가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산자수가 크게 개선, 높은 개량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농장의 생산성 향상과 국내 환경 적응력이 강한 종돈을 통해 농장의 수익증대와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종돈개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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