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기원, 아스파라거스 수출 본격화

▲ 강원도농기원과 양구군농기센터는 최근 일본, 홍콩 등으로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박흥규)과 양구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철)는 지난 15일 양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전창범 양구군수,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스파라거스 대일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
 
강원도농기원과 양구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에도 강원도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회장 김영림)는 양구, 화천, 춘천에서 생산된 아스파라거스 15.4톤을 승운무역을 토애 일본으로 수출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창락농산을 통해 양구간 아스파라거스 1.1톤을 홍콩 수출길에 올렸다.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 수출은 2015년 3톤, 지난해 10.5톤이 일본에 수출됐으며 올해는 지난 12일까지 일본과 홍콩으로 수출된 물량은 16.5톤으로 수출액은 10만5000달러(약 1억1600만원)에 이른다.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가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강원도농기원과 양구군을 위주로 화천, 춘천, 인제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수출체계 확립연구, 시험수출, 종묘분양, 생산기반 및 유통시설 조성사업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강원도농기원은 2013년도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출 유망작목으로 선정하고 3차례의 시험수출 등 수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해 왔다.
 
특히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그동안 55만 그루의 종묘를 생산해 농가에 분양함으로써 강원도를 전국(55.4ha) 최대 생산단지(34.5ha)로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2015년에는 수출단지화 촉진을 위해 강원도아스파라거스 생산자연합회 창립을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외 아스파라거스 유통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내 유통업체(온샘)와 계약재배 협약을 알선하는 등 판로 확보에 노력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일 선박 수출길을 확보해 국내 성출하기에 선박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7만5000달러)에 기여했다.
 
박홍규 원장은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A와 무기질, 단백질은 물론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뛰어난 아스파라긴산까지 풍부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강원도산 아스파라거스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기후가 서늘해 품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파라거스 전국 최대 산지인 강원도는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등 96농가에서 34.5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양구군에서 70%가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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