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20일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과 서산 천수만A지구 간척지를 방문해 가뭄 극복 대책을 점검했다.

현재 천수만A지구 간척지의 농업용수원인 간월호는 저수율이 44%로 평년 저수율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염도가 높아져 현재 0.4% 이상을 기록하며 이앙 한계인 0.25∼0.28%를 훨씬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 지사는 이날 천수만A지구 간척지를 방문, 농업인들을 만나 가뭄 상황을 듣고 대책을 모색했다.?이 자리에서 농업인들은 염해 원인 파악, 염도 측정 및 이에 따른 올해 벼 재배 지속 가능 여부 판단, 예비 못자리 준비 등을 안 지사에게 건의했다.

안 지사는 “물 관리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예비 못자리를 비롯해 도와 시·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농업인들이 요청한 재해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점검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석환 홍성군수, 맹정호·김종필·이종화 도의원, 김병찬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과 민흥기 천수만사업단장, 유찬형 농협충남지역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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