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 수출물량 20% 신장

해외시장에서 농협 멜론전국연합브랜드 K-Melon(케이멜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올해 수출물량이 지난해 대비 20% 신장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23일 NH무역을 통해 올해 첫 케이멜론 홍콩수출 선적식을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케이멜론의 홍콩수출은 보통 6~7월경 진행돼왔으나 올해는 홍콩 바이어의 요청으로 한달이상 앞당겨지게 된 것이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케이멜론의 인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지경으로 즐거운 비명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된 케이멜론은 16억원으로 대만 8억원, 일본 3억원, 홍콩 3억원 등이었으며 올해는 대만 10억원, 일본 3억원, 홍콩 5억원 등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한 전체 20억원(170만달러)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급물량이 부족해 수출이 원활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산지와 사전 협의를 통해 10~15%가량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에 공급이 확대돼 수출로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주연 농협경제지주 농산물판매부 과장은 “해외시장에서 케이멜론은 다른 한국산 멜론보다 20~30%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13브릭스 이상의 당도 보장 등이 해외시장에서의 인기 비결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멜론은 농협과 농업인이 함께 만든 최초의 전국연합브랜드로 전국 24개 산지의 조직화된 농업인과 함께 멜론의 파종시기 조절부터 재배 매뉴얼에 따른 동일한 방식으로 재배·관리·수확해 고당도 품질로 신뢰를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멜론 수출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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