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감소…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영향
농경연 농업관측본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논벼 표본농가 조사결과 올해 농가 벼 재배의향면적은 75만5000ha로 지난해 벼 재배면적보다 3%(2만3000ha)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치보다 0.8%p 더 하락한 수준으로 이는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영향으로 농경연은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전년 동기대비 3.1%줄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충청과 영남이 각각 3.0%, 경기·강원이 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3.1%, 중·중만생종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치는 이달 초 농가의 벼 재배의향만 반영돼 있어 향후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목표 달성 수준에 따라 실제면적과는 다를 수 있다.

한편 2017양곡연도 단경기(7~9월) 산지 쌀값은 20kg 기준 3만13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2017농업전망에서는 연간시장공급물량이 전년보다 2.4% 감소하고 등숙기 기상악화로 도정수율도 줄어 2017양곡연도 단경기 평균 쌀값은 전년 동기대비 3.4% 내외 하락한 20kg 기준 3만3750원으로 수확기 평균 가격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산지 쌀 가격은 1월에 소폭 상승하고 최근까지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산지유통업체들의 재고소진이 지체되고 있으며 경영악화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영향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최근 수급상황을 반영해보면 올 단경기 산지 쌀 가격은 현재의 약보합세가 지속돼 전년 동기대비 10.4%, 수확기 대비 3.5% 하락한 20kg 기준 3만1300원 내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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