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업계, "경영난 해소 위한 지원과 감척사업을"

 

지난 18일 조업을 재개한 대형선망업계가 어기 시작부터 갈치를 대량 어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5일 대형선망업계의 총 어획량은 48만8664kg(2만7148상자)이며 이중 갈치가 11만3148kg(6286상자), 갈치의 치어인 풀치가 5만7978kg(3221상자) 등으로 갈치와 풀치의 어획비율은 35%에 달한다.

또한 지난 26일에도 총 어획된 6200상자 중 풀치가 2500상자, 갈치 300상자 등으로 갈치와 풀치의 어획비율이 매우 높다.

어기가 시작된지 일주일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풀치와 갈치를 대량으로 어획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선망업계가 주 어종이 아닌 갈치를 어획하고 있는 것은 한·일 어업협정 지연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는 “전갱이, 고등어 등 주 어종을 어획하려해도 이 시기에는 입어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출어를 했으니 기본적인 출어경비라도 벌어야 하다보니 풀치와 갈치의 어획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선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인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영어자금 한도는 한달 선원인건비의 20%도 안되는 50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선사의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의 정부지원과 감척사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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