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체제로는 경영활동 제약 많아…일시대표체제로 경영공백 최소화

수협은행이 일시대표이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한다.

수협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재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일시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법원에 인가를 신청했다.

수협은행은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의 임기만료 이후 정만화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상무를 수협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직무대행은 통상적인 관리업무만 수행할 뿐 주요경영활동에서는 제약이 많다.

특히 수협은행은 노조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주요현안조차 해결할 수 없다.

이처럼 경영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는 회의를 위한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수협은행을 일시대표 체제로 전환, 경영공백을 없앤다는 것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법원에서 인가가 확정되면 등기부에 일시대표이사로 등재, 주요 경영현안을 해소하는 데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경영공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 목표가 1305억원인데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세전 당기순이익은 당초 목표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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