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 어종 어획량 25.9% 감소

5월까지 TAC(총허용어획량) 소진율이 전년 동기대비 25.9%가 감소하면서 올해 어획량이 80만톤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5월 4주차 기준 TAC 소진량은 5만2290톤으로 전체 TAC 34만280톤 대비 소진율이 15.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어획량 7만599톤에 비해 25.9%인 1만8309톤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어종별로 보면 어획량이 많은 어종들이 급감했는데 고등어가 1만4089톤을 기록, 전년동기 2만584톤 대비 31.6% 가량 감소했고 오징어는 전년대비 35.0% 감소한 1만5458톤, 전갱이는 전년대비 66.4% 줄어든 1353톤을 기록했다.

또한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4월 전체 어획량도 23만2395톤을 기록,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24만7007톤보다도 1만4612톤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어획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어획량이 80만톤대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업자원연구실장은 “최대의 산지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상황을 보면 올해 어획량이 90만톤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보통 어획량이 감소하면 가격이 상승하는데 지금은 어획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 가격도 거의 오르지 않고 있어 어업인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는 자원회복이 요원한 만큼 정부의 지원과 강력한 제재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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