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산수출부 차장
수산물, 수출잠재력 크다
전략~집행 콘트롤타워 마련 농식품 통합…'시너지' 기대
경쟁력 강화…지원에 만전

“수산물 수출의 70% 가량이 원물상태의 수출입니다. 원물수출도 어업인 소득 증대에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원재료나 식재료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동시에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서경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산수출부 차장은 수산물의 수출잠재력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꼽으며 우리나라가 수산물 수출에 있어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1993년 aT에 입사한 이래 농수산물 유통과 수출 등의 업무를 맡아온 그는 수산물 수출에 있어서도 전체 수산물 수출관련 지원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수산물 수출 지원사업들은 해양수산부에서 총괄적으로 관리하는데 해수부 역시 업무가 과중한 터라 사업 간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수출전략의 수립부터 사업의 집행까지 사업기관과 단체를 아우르는 콘트롤 타워가 마련될 경우 사업의 효율적인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산물도 식품으로 농축산물이나 가공식품과 판이하게 다른 유통경로를 갖는다고 보기 어렵다”며 “개별로 사업을 수행하되 마케팅 등에 있어서는 농식품과 통합해서 사업을 수행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산물과 농축산물의 주무부처가 다르지만 모두 식품인 만큼 수산식품의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수산물 수출지원사업들이 수산물 수출확대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전세계적으로도 수산자원 고갈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수산물의 수출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aT는 수산물 수출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어업인과 수산식품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특히 수산수출부의 조직과 역량을 한층 강화, 정부의 수산물 수출 관련 정책사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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