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수박과 참외, 고추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수박의 이달 출하면적은 영남과 호남지역에서 지난해 출하기 가격 약세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어 지난해 대비 1%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출하량도 1%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단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호남지역의 일교차가 커 구 크기는 지난해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수박 도매가격은 상품 1kg 기준 1600~1900원으로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지난달 보다 낮으나 지난해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가락시장 한 중도매인은 “수박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대형유통업체 행사, 황금연휴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꾸준히 이뤄졌다”며 “농가에서 지난해 출하기 가격 약세로 과숙이 충분히 될 때까지 수확을 하지 않아 당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박이 맛이 좋아 출하량이 소비량에 미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참외는 출하면적은 증가하겠지만 경북 성주에서 고온으로 인한 낙과피해와 큰 일교차로 단수가 지난해보다 3% 줄었다.

이에 따라 이달 참외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적을 것으로 보인다.

참외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은 2만7000원(상품 10kg 기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욱 중앙청과 과일팀 차장은 “참외 반입량이 꾸준히 증가해 가격은 하락하겠지만 경도와 당도는 아직까지 뛰어나다”며 “소비자들이 맛 좋은 참외를 저렴한 가격에 많이 구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추는 이달 청양계풋고추 출하면적이 정식면적 감소, 지난 1~4월 가격 약세로 인한 출하 조기종료 등의 여파로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겨울철부터 지속된 가격 약세로 농가의 재배관리도 소홀해져 단수 또한 3% 줄 것으로 보인다.

이달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기준 3만7000~4만1000원으로 지난해, 지난달보다 높을 전망이다.

일반풋고추 이달 출하량은 청양계풋고추로 작목전환, 정식면적 감소,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바이러스, 총채벌레)로 지난해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이달 일반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 10kg 기준 3만5000~3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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