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통곡 50% 이상 사용…농산물 소비촉진 기대

음식을 씹고 삼키는 기능과 소화기능 등이 저하된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곡물유동식 제품이 개발돼 고령자 친화형 식품산업 시장 확대 및 국내 농산물의 소비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R&D(연구개발) 과제를 지원해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면역증진 곡물유동식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개발 제품은 통곡영양밀과 통곡영양미음 등으로 영양균형, 면역증진, 저나트륨 및 저작능력을 고려한 고령자 맞춤형 유동식 제품으로 국산 통곡을 50% 이상 사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2년간 고령층의 영양섭취와 면역증진을 위한 곡물유동식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원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헬스밸런스(주) 연구팀은 과열수증기법을 통해 영양성분의 보존, 살균, 탈취, 팽화 기능을 현미가공에 응용해 현미의 당지수(Glycemic Index)를 백미 대비 2분의1, 현미 대비 3분의2로 낮추고 GABA(Gamma Amigo Butric Acid)함량은 백미의 10배, 현미의 2배로 증가시켰다. 또한 특수의료용 중심의 환자식이 대부분인 고령친화식품 시장에서 면역력을 증진하고 나트륨을 100g당 120mg 미만으로 낮춘 일반식으로 개발했다.

이병주 헬스밸런스(주) 이사는 “올 하반기에 섭취 편의성이 높고 면역기능이 강화된 씨리얼을 출시하고 수출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일반 고령식에 대한 수요를 해소하고 국내 농산자원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고령층의 치아 및 소화 등 신체적 기능저하에 따른 영양불균형 해소와 섭취방식의 다양화를 위한 연구지원을 확대해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식품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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