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최되는 육우데이가 올해도 열렸다. 올해는 지난 9일 성북구청 앞마당에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 시민들의 호응이 보다 더 좋았던 해였다. 특히 라디오 공개방송과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더해지면서 육우데이 행사가 보다 풍성했다.

육우 시식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며 육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육우를 맛본 시민들은 육우의 맛에 감탄하며 육우를 구매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혀왔다. 게다가 육우데이 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취재를 하는 기자나 관계자들에게 ‘육우를 어디서 사야 하나’를 계속적으로 물어왔다.

이것이 육우의 한계가 아닐까하는 씁쓸함이 몰려왔다. 육우데이 행사는 매년 커지고 육우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는 매년 늘지만 육우를 살 수 있는 곳은 여전히 한정적이다. 매대에서 육우를 찾아 사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맛도 좋고 싼 우리 쇠고기지만 살 곳이 없으니 소비가 늘어나기란 요원한 일인 것이다.

올해 육우데이를 맞아 11개의 온·오프라인 매장이 참여해 육우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육우 할인행사나 육우 판매는 육우데이에만 하는 것일까. 행사를 찾은 한 시민은 육우데이에만 육우를 살 수 있냐며 관계자들을 씁쓸하게 하는 질문을 던졌다.

육우는 대부분이 군납형태로 소비되고 판매처를 찾아 유통된다고 해도 한우값이 올라가고 육우 공급이 원할치 않으면 유통이 쉽지 않다. 게다가 육우고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매년 그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육우를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1년 365일 육우데이가 되지 않을까.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