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며 생태계 교란의 주범이 되고 있는 가시박이 전국적으로 대량 발생함에 따라 경농은 ‘하늘아래’ 미탁제를 통한 방제를 추천했다.

가시박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 14종 가운데 하나이며 북미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귀화식물로 강유역에서 흔히 자라는 박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길이 4~8cm, 잎은 지름 10cm정도의 오각형으로 연한 털이 밀생하며 키 큰 나무로 타고 올라 고사시키는 등 다른 식물이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씨앗 하나가 25m까지 덩굴을 뻗으며 수만개의 씨앗을 만들고 그 씨앗들은 땅 속에서 약 7년 가까이 생존한다.

이러한 생존력과 번식력, 피해 등으로 식물계의 저승사자로 불리고 있는 가시박은 최근 비농경지 뿐만 아니라 논둑이나 밭 논경지까지 영역을 확장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가시박은 덩굴성이라 손이나 기계로 하는 예초작업이 어렵고 잘린 부분에서 다시 또 자라나기 때문에 전문 방제약제를 통한 방제가 권해지고 있다.

이에 경농은 잡관목, 난방제 광엽잡초 방제 효과가 우수한 하늘아래를 권장했다. 하늘아래는 잡초 경엽을 통해 흡수된 후 생장점으로 이행돼 식물의 생장호르몬을 저해해 방제하는 작용기작으로 일년생 잡초뿐만 아니라 쇠뜨기, 토끼풀, 가시상치, 민들레, 제비꽃 등 다년생 잡초에도 우수한 방제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돌소리쟁이, 세열유럽쥐손이풀과 같은 난방제 외래잡초에도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 가시박 방제에도 탁월하다.

경농 관계자는 “하늘아래는 방제효과가 빠르게 눈으로 확인돼 농가의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면서 “광엽잡초의 경우 비선택성제초제보다 더 높은 방제효과를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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