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도시 녹지공간 확충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학교 내 명상숲 조성에 나선다.

산림청은 올해 26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81개 학교에 숲을 조성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학교숲은 1999년 학교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운동으로 시작해 현재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명상숲 조성사업으로 발전했다.

명상숲은 2016년 현재 전국 1,574개 초·중·고에 조성, 관리되고 있다. 명상숲은 교육환경과 도시 생활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도심 속 푸른 공간을 제공하는 녹색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일례로 올해 명상숲으로 조성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숲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숲이다. 최근 야생화, 관목류를 심고 담장을 허물어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의 숲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명상숲은 청소년들에게 친자연 학습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정서 안정과 감정 순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명상숲이 있는 학생들이 숲이 없는 학교 학생들에 비해 행동공격성, 적대감, 분노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각종 연구에서 학교 숲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

이용석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명상숲은 학교, 지역사회에 자연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상숲이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녹색 사랑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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