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치 어획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체장기준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4월 갈치 생산량은 8222톤으로 전년대비 15.3%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지역의 갈치 어획량은 3907톤으로 전년대비 41.9%가 증가했으나 중·대형어의 어획량은 86톤을 기록해 전년대비 51.7%가 감소한 반면 소형어의 어획량은 2946톤으로 전년대비 35.0%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전체 생산량은 2109톤으로 생산량이 전년수준을 기록했으나 중·대형어의 어획량이 1370톤으로 전년대비 11.8% 감소한 반면 소형어 어획량은 739톤으로 전년대비 32.9% 줄었다.

이처럼 풀치 어획비중이 증가하면서 금지체장 규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식문화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진곤 수산업관측센터 연구원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되는 갈치의 위판가격은 18kg 1상자에 1만원 수준으로 생산자 입장에서도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갈치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라도 현재 항문장 기준 18cm로 낮게 책정된 금지체장 규정을 강화해 풀치를 남획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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