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이하, 슬로푸드협회)는 자연음식연구가 문성희 씨와 함께 지난 16일 서울 불광동 소재 서울혁신센터 맛동 2층에서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들)’의 건강한 식생활 조성을 위한 공동부엌 프로젝트 ‘모여라 밥 해 먹자’ 행사를 개최했다.

혼밥족은 1인가구 증가, 경제적 곤란, 시간 부족 등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는 사회 현상으로 시작돼 최근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이에 슬로푸드협회는 현대의 경쟁적 사회 구도가 극심해짐에 따라 약화된 개인 간의 관계성과 유대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공동부엌’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촉구코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문 연구가는 혼밥족 30명과 함께 채소를 철판에 가볍게 볶은 요리를 만들고 ‘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을 나눴다.

슬로푸드협회의 관계자는 “올해 협회는 ‘조리하는 대한민국’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로컬푸드 등을 활용해 직접 음식을 조리해 먹는 문화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국내 농업 기반을 지키는데 기여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정부와 지자체에서 △혼밥으로 인한 1인분 식자재구매의 어려움 △조리에 따른 번거로움 △‘같이 먹을 사람을 찾는’ 수고 등을 덜어줄 수 있는 공동부엌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성희 씨는 유명 요리학원장 출신으로 현재 들뫼자연음식연구소장 및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부회장으로 최소한의 조리가 식재료의 본래 색깔과 모양을 살려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 자연음식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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