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지흥 충남도 친환경농산과장
친환경농업주도…청년농업인 육성사업에 주력

 

“비가 안와서 벼농사가 참 걱정이네요. 이앙면적으로는 99%라지만 약 5000ha가 염해 등으로 재 파종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란 게 문제입니다.”

박지흥 충남도 친환경농산과장은 가뭄이 이어지며 지역 농업인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도에서는 14만5000ha에서 연간 80여만톤의 삼광벼를 비롯한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흥 과장에게 올해 충남도가 이끄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확충에 대한 계획을 들어 봤다.

박 과장은 “친환경농업을 주도할 청년농업인 육성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귀농·귀촌을 포함한 39세 이하 젊은 층이 친환경농업을 하겠다고 할 경우 자립지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서부터 생산물의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도·육성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선 시·군의 기술센터와 도 기술원은 물론 도내 베테랑 전문농업인들로 구성된 멘토링 팀이 그들이 자립해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롯데슈퍼와 손을 잡고 청년농부를 위해 연간 10억원씩 5년간 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의 ‘청년 유기농부 육성 프로젝트’ 사업 공모에서 도가 최종 선정되며 추진하는 것으로, 우선 홍성·논산·아산·부여 4곳에서 시범사업을 하고 차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박 과장은 “청년농업인을 조직화·법인화해 제대로 운영되는 친환경 영농법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도 담고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차농업과 스마트농업을 한다지만 누가 할 것”이냐며 “지금 우리 농촌의 최대 숙제는 젊은 피 수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도가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 5~6년간 지속적으로 3농혁신 정책을 추진해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도 충남이 진정한 친환경농업의 선진지임을 강조하는 박 과장은 “농업도 경쟁력있는 사업으로써 얼마든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청년실업 구제와 창업기회 제공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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