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통·판매되는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를 위해 실시한 수거검사 결과 평균 부적합률이 지난 10년 사이 3.1%에서 0.1%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동물용의약품 수거검사는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동물용의약품을 대상으로 항생·치료약제 900여개 품목, 동물용의약외품 700여개 품목, 백신제제 50여개 품목 등 총 1650여개 품목을 수거해 검역본부에서 성분·함량 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검역본부는 지난 10년간 동물용의약품 1만8213품목의 품질검사를 수행, 부적합 처리된 358품목에 대해 판매금지 및 생산중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취했다.

검역본부는 비타민, 생균제 등 생산성 향상제품의 경우 평균 부적합률이 3.0%로 다른 약제에 비해 높지만 우수한 원료사용과 적절한 보관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불량제품 생산과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대균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방역용소독제 및 내성 고위험 항생제처럼 현장과 공중보건학적 위험이 있는 성분에 대해서도 집중 검사·관리를 통해 동물용의약품의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거검사 성과는 지난달 국제수의학전문지(BMC Veterinary Research) 최신호에 동물용의약품 품질관리 및 제품의 우수성 등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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