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돈현장에선 산자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시체중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여름철 혹서기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질병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21일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대표 박기환, 영업·마케팅총괄사장 서승원)은 대전호텔 ICC에서 ‘3플렉스 론칭 페스티벌’을 갖고 생산성 향상에 포인트를 두고 질병 컨트롤 방법과 MSY(모돈마리당연간출하마릿수) 향상관리 정보를 농가와 함께 공유했다.

# 다산성 모돈 MSY 10% 향상 시키려면
 

이날 ‘다산성 모돈과 MSY10% 향상 관리 포인트’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신현덕 신베트동물병원장은 “양돈선진국은 PSY(모돈마리당연간이유마릿수) 28마리, MSY 25마리 이상을 하고 있지만 한국 양돈은 각각 20마리, 17마리로 국제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번식단계 정밀관리와 생시체중 증가 전략 등을 통해 MSY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이와 관련해 다산성 모돈의 PSY 30마리 이상 달성과 자돈의 체중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생시체중 증가 방안으로는 저체중 자돈의 생존기회를 늘리기 위해 40℃, 45분간 추가 보온 강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신 원장은 “모돈 자궁내 온도를 감안할 경우 현재 농장환경으로는 저체중 자돈의 경우 발굽쪽 체표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대부분”이라며 “이럴 경우 1.15kg 이하 자돈은 초유를 못먹어 반드시 추가 보온 강화 등 특별서비스를 통해 생존기회를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특별관리를 안하면 저체중 허약 자돈은 60~70%가 폐사하지만 관리를 잘 할 경우 확률상 20%만 폐사한다”면서 “반드시 어미의 초유를 섭취한 후 양자를 보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돈의 사료량 관리와 관련해 임신초기 사료량 늘려주기와 임신중기 몸컨디션을 체크한 사료가감, 임신말기 사료량 증가 등이 강조됐다.

# 질병 컨트롤 생산성 향상에 영향 커
 

브라이언 페인 미국 파이프스톤 수의서비스 박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질병 컨트롤’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돈사시설기술의 발전과 PCV2(돼지써코바이러스2형),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컨트롤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1977년에서 2012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미국은 총 돼지마릿수가 11.9% 증가했고 총 농가수는 64만7000호에서 6만3246호로 9.8% 수준으로 감소해 모돈수는 유지하되 생산성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며 “미국 모돈의 10% 가량은 임신돈 군사 돈방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프스톤의 경우 임신돈 군사 돈방 시스템을 통해 전자식 모돈 급이 시스템과 무선인식표, 스마트팜을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PI(정전기 입자 이온화 시스템을 통한 공기 정화)방식을 채택, 공기 입자를 이온화해 음극성으로 바꿔 자석에 붙이면서 냄새와 PRRS 병원체를 포집해 외부나 주변 농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여러 농장을 도는 특성상 차량을 통한 각종 질병의 전파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에선 사료차량의 바퀴를 운전석에서 버튼만 눌러 소독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V2와 PRRS 컨트롤 방안에 대해 브라이언 페인 박사는 “자돈 3주령 접종후 출하시까지 유지되는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폐사나 접종 후 부종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성이 담보된 백신을 접종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혹서기 종부시 수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돼지를 시원하게 해줘야 하고, 모돈은 태반이나 염증을 관리하되 6시간 후 체온이 39℃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새끼 포유시 분만을 촉진하며, 분만의 경우 과거와 달리 유럽에선 4시간까지를 정상분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