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 수출이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국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정보제공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최로 지난 23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농기자재 수출 활성화 전략 수립 간담회’에서 각 업계 관계자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같은 정보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례 발표에 나선 권현무 한국단미사료협회 부장은 “사료는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왔지만 우수한 사료 개발과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수출을 확대하면서 효자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수출 초기 수출국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적지 않은 애로를 겪었다”고 밝혔다.

권 부장은 이에 따라 수출대상국 정보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규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차장도 “세계 농기계 시장은 늘어나는 세계인구, 산업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농기계 수출 시장은 밝다”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무역금융과 수출보험, 신용도 조사 등에 대한 국내 지원사업과 수출국의 농업현황, 농기자재 정보, 글로벌 시장 동향 등 신뢰도가 높은 통계자료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한국종자협회 과장 역시 “채소 종자 수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50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하고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종자 관련 통계와 각국의 종자시장 정보, 종자 수입검역 요구조건 정보, 종자 수입 및 유통 업체 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