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입식과 암소 번식 시 충분히 고려 판단해야

최근 한우 도매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송아지 입식과 암소 사육 의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nJ인스티튜트는 지난 23일 한우동향 보고서를 통해 한우고기 수요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송아지 입식과 암소 사육의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고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 kg당 1만908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 지난 1월 kg당 1만5601원으로 낮아졌으나 2월에 다시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이어 5월과 6월(1~18일)에도 전월 대비 1.3%, 2.3%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각 1만6301원, 1만667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도매가격 상승세에 따라 송아지 입식의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7개월령의 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반등하면서 지난달 마리당 가격은 전월 대비 6.1% 상승한 334만원, 6월(1~18일)에는 전월 대비 3.5% 상승한 34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매가격 상승률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높아진 송아지 입식의향과 함께 일관사육농가의 증가로 송아지시장에 공급되는 송아지가 줄어들어 송아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우고기 도매가격과 송아지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한우 번식의향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소 도축률 추세치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332.4%에서 9월 28.2%로 하락했고, 10월 이후에도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5월에는 26.3%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명환 GSnJ 농정전략연구원장은 “현재 송아지시장에서는 공급 대비 입식의향이 매우 높아 가격이 수급실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있어 향후 송아지 가격이 상당 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송아지 입식과 암소 번식 시 충분히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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