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시설·생산능력 '자랑'
'조경 기본' 공해산업 이미지 불식…태양열발전 통해 공장 가동

농산업 토탈 솔루션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경농. 농업인과 함께 한 60년 역사 속에서 경농은 작물보호제를 비롯해 우수한 농자재를 공급하는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농업인의 든든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임을 자부하는 경농은 환경을 생각하는 정직한 사회적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경농 본사 사옥인 동오빌딩은 친환경적 외관과 조형으로 서울건축문화제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도심 속 텃밭아자 입주사 및 지역민의 쉼터가 된 옥상텃밭은 ‘서울시 도시농업 최고텃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 김제에 있는 미래농업센터 역시 자연친화형, 농업인 중심형, 미래지향적 건축물로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 농업기업으로서의 경농의 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 자연친화적·일하기 좋은 공간

▲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답게 자연과 어우러진 조경이 인상적인 본관 전경

분주한 트럭들이 대로를 달리고, 연신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기계소리가 가득한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공단. 성서공단 남쪽 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는 경농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대구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얼마 전 찾은 이곳 경농 대구공장은 부지면적 5만9000㎡에 생산공장 3동, 원·부자재 창고 3동, 제품 창고 2동, 사무동 1동, 기타 동력동 등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를 지나 공장에 들어서면 산업단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푸른 생기가 가득한 나무와 꽃들이 본관과 주차장은 물론 곳곳에 즐비해 무거운 이미지의 공장이 아니라 공원에 왔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여유로운 분위기에 휴게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인근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 태양열 발전에 공기오염 제어기술까지 

조경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위의 태양열 발전시설이다. 태양열 발전을 통해 공장을 가동함은 물론 공기오염 제어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말이 허언이 아님을 새삼 실감케 했다.

실제로 경농 대구공장에는 3동의 생산 공정과 사무동 등에 집열면적 1567㎡의 태양열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427Gcal의 에너지를 생산, 공장과 사무동의 냉·난방과 온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각각의 공정에는 공기오염 제어시설을 갖춰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윤석기 경농 대구공장 생산지원팀 부장은 “경농은 1996년 대구 침산동에서 성서공단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작물보호제 생산공장이 공해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며 “자동화된 생산시스템은 물론이거니와 태양광 장치 등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전 생산 공정에 설치된 공기오염 제어시설 등은 경농 대구공장의 자랑이다”고 말했다.

# 뛰어난 생산능력과 품질·안전관리 

▲ 경농 대구공장은 자동화된 생산시스템을 활용해 위험을 줄이면서 효율은 높이고 있다.

경농 대구공장은 경농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답게 뛰어난 생산능력과 자동화된 시설도 자랑하고 있다.

일반수화제, 분쇄수화제, 분제, 입제, 입상수화제, 수화제 소포장 등을 생산하는 1공장(생산1)과 도말식입제, 흡착식입제, 조립식입제, 입상수화제, 수화제제초제, 직접살포정제 등을 생산하는 2공장(생산2), 유제, 액제, 액상수화제 등을 생산하는 3공장(생산3)에는 총 15개 생산라인을 갖춰 일 28만1700병/봉, 연간 5만5700톤의 작물보호제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자동화된 생산라인과 품질·안전관리는 경농 대구공장의 자랑으로 ISO9001(품질경영시스템인증),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인증), OHSAS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 KSI7001(녹색경영시스템인증) 등 품질, 환경, 안전보건, 녹색 분야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1994년 무재해 1배 달성, 2000년 대구광역시 표창장, 2003년 대구상공회의소 공로패, 2010년 통계청 국무총리상,  2010년 신기술 실용화 부문 은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벨스모 유제의 세계 최초 생산, 아칸토 액상수화제 아시아·태평양 최초 생산, 마타조 입제 세계 최초 생산, 바로바로 액제 국내 첫 생산 등 많은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농업계 친환경 대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 [미니 인터뷰] 윤석기 경농 대구공장 생산지원팀 부장 

▲ 윤석기 부장

경농의 친환경 경영은 서울 본사 건물의 친환경 설계나 미래농업센터의 지열·태양열 난방에서도 확인됩니다. ‘작물보호제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만연한 만큼 이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경농은 ‘풍요롭고 건강한 삶, 인류와 공존하는 푸른 환경’에 기여할 것을 미션으로 설정하는 등 경영철학 곳곳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대구공장 역시 이를 바탕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시설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연 2회에 걸쳐 실시되는 사랑의 쌀나눔 행사나 무료급식소 배식 및 청소 등 봉사활동, 농촌 일손돕기 등의 나눔활동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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