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산림청 차장, 2017년 여름철 산사태방지대책 브리핑에서

산사태방지 정책이 올해부터 기존 사방댐 등 구조적 대책 중심에서 경계피난 등 비구조적 대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여름철 산사태방지대책을 발표하고 균형있는 산사태방지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적 대책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댐 설치, 계류보전 등 시설 위주 사방사업 실시가 중심인 반면 비구조적 대책은 산사태 위기 발생 시의 신속한 상황판단과 경계발령 등 경계피난이 핵심이 되는 대책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올해 산사태재난경계피난 사업을 신설해 추진 중이며 2021년까지 산지에 산악기상 관측망 620개소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산사태정보시스템의 공간·강우정보, 분석모델, 전달체계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사태 사전 예방과 위기 상황별 대책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산사태정보시스템을 연차적으로 고도화해 유사시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대응과 지역주민들의 대피체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사태취약지역 2만1406개소에 대한 관리 강화, 사방시설에 대한 체계적 관리, 집중호우를 비롯한 지진·땅밀림 등 대비 강화, 도로변 산사태 부처협업 통한 선제적 대응 등도 실시키로 했다.

김 차장은 “여름철 비가 자주 내릴 때는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산사태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가까운 산림부서에 신고해주길 부탁한다”며 “집중호우 시에 기상청 기상정보는 물론 산림청의 산사태정보에도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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