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영농 편의성 향상·농업 활동 만족도 높아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범사업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경기도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단지 농업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운영과 주요 성과에 관한 평가회를 가졌다.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은 지난해부터 도 단위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시범 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개 지역 37농가, 19.5ha가 운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시설포도(화성, 안성), 강원 느타리버섯(홍천, 영월), 충남 토마토(부여, 예산), 전북 딸기(남원, 완주), 경북 참외(성주, 칠곡), 경남 국화(김해), 제주 감귤(제주시, 서귀포) 등이다.

시범사업 결과 품목별 스마트팜 운영기술과 활용분야에 따른 평가는 차이가 있지만 영농 편의성 향상과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활동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평가회가 열린 경기 화성시 농가는 시설포도 스마트팜 도입을 위해 원격 환기제어, 토양수분에 의한 자동관수, 온습도에 의한 자동포그 시설을 연계한 ‘1세대 스마트팜(기본형+관수)’을 적용했다.

스마트팜의 원격제어 및 환경데이터 수집을 통해 농장관리 노력 절감은 물론 관수 시작점 설정, 생육기별 정밀한 수분관리로 이번 주부터 수확되는 포도의 열과 발생률 저하, 착색증진 효과 등이 있었다. 

부여 토마토 재배농가는 재배 중 온·습도, 양액값 측정 등 환경계측 노력이 50% 이상 절감됐으며, 스마트팜 기술을 100% 농장제어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환절기 하우스의 온도편차를 줄여 과실의 이슬 맺힘을 줄이고 생장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경남 김해 국화재배 농가는 환기 및 관수 단순제어와 야간 일장처리 확인을 통해 농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국화는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야간에 2~3시간의 전등 조명을 처리한다. 이때 농장에 가지 않고 카메라와 일사감지기로 조명의 작동과 처리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명숙 농진청숙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현장평가회에서 나온 문제점과 의견을 반영한 ‘품목별 스마트팜 성공모델’ 육성과 보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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