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대표 농자재업체 경농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농업인을 비롯해 작물보호제 유통인, 원제사, 농산물 유통인 등 농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가슴 아파하고, 땀 흘리며 보낸 시간이었기에 지난 7일 김제 미래농업센터에서 열린 경농의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는 ‘경농이라는 회사가 만들어진지 60년이 지났다’는 의미 이상일 것이다.

특히 1950년대와 1960년대 국내 현실과 타 산업에 비해 열악했던 농업환경을 감안하면 ‘경농의 60주년 역사는 소중한 우리 땅과 농업을 지켜온 역사’라는 자평이 납득이 되고도 남는다. 작물보호제, 비료, 영양제 등을 공급해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건강한 식생활 문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소득에도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다만 기후변화, 시장개방, 각종 재해와 환경규제 강화 등 현재 우리 농업을 둘러싼 변화와 위기가 산재하며 농산업계도 소비부진과 재고 누적 등에 따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실정인 만큼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소비지 니즈 변화 등에 대한 대응은 새로운 농업환경의 도래를 예견하고 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미래를 선도하는 우리 농업 우리 경농’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경농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삼아 지난 60년과 마찬가지로 농업인을 위한 기업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기념행사가 ‘농업인의 소통과 연구활동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농이 제공하고 있는 미래농업센터’에서 열렸다는 점에서도 농업인을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화려함이 아닌 소박하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농업인과 함께 한 경농의 창립 60주년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앞으로도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