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산물 수입선 확보 필요

 

중국 수산물 시장의 성장세에 대응해 안정적인 수산물 수입선을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해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FTA이행지원센터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16년 중국 수산물 시장 규모 294억달러, 전년대비 2.8% 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이 수산자원보호 차원에서 생산량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 향후 국내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의 안정적인 수입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산물 수입액은 91억달러로 전년대비 4.2% 증가했고 수입량은 399만톤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어종별로 보면 어분이 16억달러로 수입액이 가장 많았고, 새우 12억달러, 게 9억달러, 연어 8억달러, 명태 7억달러, 대구 6억달러 등 고급 수산물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단순 위탁가공을 위한 원재료 수입은 감소한 반면 국경무역 수입이 전년대비 15.6%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중국의 수산물 수입 증가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내 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기 연구원의 주장이다.

기 연구원은 “기존에 중국의 수산물 소비는 내수면 어종과 연안에서 어획되는 어종에 한정됐으나 최근 경제성장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빠른 속도로 다양화·고급화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중국이 자국의 수산자원보호 차원에서 생산량을 감축하려하고 있는 터라 향후 중국의 수산물 수입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소비동향 변화를 예의주시해 국내 수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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