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본부, 농외소득·신재생에너지 확대...적극 추진

농협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태호)는 지난 5일 진안군 주천면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촌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정운천 의원(바른정당, 전주을), 진 흥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항로 진안군수, 김원철 농협중앙회 이사, 김봉학 농협중앙회 이사, 관내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 단체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 지역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농업인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직접 태양광발전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국 농촌지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새 정부의 탈원전 선언과 화석연료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감소정책과 맞물려 향후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태양광발전 설비는 3분의 2가량이 농촌지역에 설치됐으나 정작 거주하는 농업인들은 정보와 자금부족 등으로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외지인들에 의해 추진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로 인해 농업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으며 지자체에 민원이 접수 되는 등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와 농협은 농가의 반발을 해소하고 농외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 농업인들이 참여하는 농촌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농촌지역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휴경지의 대체 방안으로 농촌태양광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 1호 농촌태양광발전소 주인인 최재화 씨는 “작은 텃밭만을 일구고 생활했던 시골이었으나 앞으로는 태양광발전수익을 통한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며 기뻐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가의 소득 감소 타개를 위해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2020년 농가소득 5000만원 목표를 이룩하는데 농촌태양광발전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태호 본부장은 “전북은 타 도에 비해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곳으로, 이번 준공식을 시작으로 농촌태양광사업을 선도하는 전북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농촌태양광사업은 사업형태에 따라 단독형, 공동형, 조합형, 지분형 등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지역농협을 통해 신청하거나 개별적으로 시공업체와 계약을 통해서도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발전 시설은 단독형으로 올해 초 농협을 통해 모집한 시범사업 희망 농가 중 첫 번째로 건설을 완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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