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온이 고온 다습해 젖소의 생활적온 5~24℃를 넘어 고온 스트레스를 받는 27℃ 이상 되는 날들이 30일 이상이 되므로 여름철 사양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고온 스트레스를 받는 27℃ 이상 되는 고온기에는 호흡수와 체온이 증가하고 사료섭취량과 산유량도 감소한다. 여기에 기온이 32℃ 이상 되면 우유 생산량이 3~20% 급격히 감소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고온기 젖소 산유량 감소 방지
가축의 사료섭취량 및 사료이용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료는 볏짚보다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하는데 ADF(산성세제불용성섬유소)를 17%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농후사료 급여량을 늘려주도록 한다.

사료내 에너지를 높여주기 위해 종실(면실, 대두), 보호지방(칼슘염지방산, 프리드지방산) 등을 첨가해 주고 콘글루텐, 맥주박, 주정박 등과 같은 단백질(보호아미노산) 사료도 추가해 준다.

특히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산유량 감소를 방지키 위해 전해질제제를 추가로 공급(K 1.5 ~1.6%, Na 0.45~0.6%, Mg 0.35~0.4%)하거나 나이아신과 중조, 비타민A를 첨가해 급여한다.

이때 고온기에는 소에게 소화되기 쉬운 사료를 기온이 선선한 새벽과 저녁에 급여하되 사료 급여횟수를 하루에 4~6회로 늘리고 새벽 및 야간에 60%를 급여해 사료섭취량을 늘리도록 한다.

고온기의 번식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발정 발견 보조수단을 이용해 심야시간대 발정 발견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발정 발견 후 적기에 인공수정을 실시하되 가능한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인공수정을 하도록 한다. 인공수정 후에는 주입기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인공수정 후 2~3일간은 안정된 장소에서 휴식하도록 관리해 준다.

임신우는 분만 후 후산정체 예방을 위해 분만전 비타민(A, D, E)과 무기물(셀레늄)을 투여토록 하고 발굽장애가 있는 목장은 10% 황산동 용액을 이용한 발굽 소독조를 사용해 발굽 질병을 예방토록 한다.

이밖에 기온이 올라가면 젖소의 물 섭취량이 증가하므로 시원한 물(적정수온 10~15℃)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무기물은 미네랄블록 등을 매달아 주어 자유로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열사병이나 일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가축을 그늘로 옮기고 머리에 냉수(또는 얼음)를 뿌려주거나 관장을 실시한다.

■ 고온기 젖소 스트레스 예방
통풍이 열악한 유우사에서는 파리, 모기 등의 흡혈곤충 등이 많아져 질병 발생을 조장하므로 유우사의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해충 구제를 위해 살충제 또는 방충망을 설치해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고온스트레스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를 항상 청결히 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폭염으로 인한 젖소의 열 스트레스를 낮춰 주기 위해서 축사 통풍을 자유롭게 하고 운동장의 복사열 차단을 위한 시설, 그늘 등을 최대한 활용토록 한다. 고온기에 그늘 밑에서 사료와 함께 물을 공급했을 때 그늘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보다 산유량이 약 12% 증가하기 때문이다.

환풍기를 이용할 때는 다수의 송풍기를 이용해 우상과 채식통로를 양쪽 3~4m 높이에 30~45도 정도의 각도로 기울여 공기의 방향이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흐를 수 있도록 배치한다. 이때 배치간격은 송풍기 직경의 10배로 계산하며, 풍속은 우상의 130cm 지점에서 초당 2m가 돼야 한다. 이럴 경우 6℃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송풍팬과 미세분무 스프링클러를 동시에 이용할 경우 체면온도가 1.06℃ 낮아지고 직장온도는 1.68℃ 낮아져서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osol)도 감소시킬 수 있다.

안개분무를 실시하는 경우 분무량이 많아 몸에서 물이 흐르는 정도라면 유두가 불어서 체세포수를 증가시키게 되며, 깔짚 바닥의 수분이 많아질 정도로 분무하는 것은 깔집의 이용효율을 낮추게 되므로 미세분무로 10분 가동하고 20분 쉬는 정도의 분무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붕재에 따라 태양열로 인한 복사열이 심한 경우 지붕면에 점적관수 형태로 지하수를 흐르도록 설치하면 지붕으로부터 복사열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